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단기간에 폭등한 데 따른 부담감으로 650∼700선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IBM·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기업의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한주 동안 14.2%가 오르면서 670.79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단기 급등의 부담감이 작용해 한차례 조정을 겪고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650∼700선의 박스권 등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결정하는 미 증시의 향방과 관련, 계속되는 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21일)·AT&T·아메리칸익스프레스·벨사우스(22일)·루슨트테크놀로지스(23일)·아마존(24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또 9월 경기선행지수(21일), 9월 내구재주문 및 주택판매 동향(25일) 등 주요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23일)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주가 조정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가가 선호하는 삼성전자·국민은행 등 대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