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센트랄이 생산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이 북미 빅3 완성차업체들에 본격 공급된다.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은 최근 미국의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업계 ‘빅3’로부터 승용차 현가장치부품인 CAA(Control Arm Assembly) 5200만달러 규모(약 200만개·4년간 공급)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주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키로한 CAA는 현재 미국 빅3에 공급하고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Control Arm 관련부품으로는 국내 두번째 수주다. 특히 이번 장기수주가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획득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는 것이 대우측의 설명이다. 이번 수주에 따라 센트랄은 빅3의 1차 공급업체(TIER-1)로 승격하게 됐다.
강태룡 센트랄 사장은 “이번 계약은 최근 미국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경기하강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부품 공급업체의 교체 등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대우는 지난해 5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등 선두 자동차부품 유통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올 한해 2000만달러 규모의 CAA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