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21일 오후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경영설명회(IR)를 통해 국내 및 해외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조6601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 경상이익 1907억원, 당기순이익 135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13.1%, 영업이익 6.8%, 경상이익 4.2%, 당기순이익 1.8%가 증가한 것이다. 삼성SDI는 이로써 올 3분기까지 매출 4조8378억원, 영업이익 7014원, 순이익 462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17.1%, 영업이익 19.9%, 순이익 1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관계사인 삼성전자에 공급중인 휴대폰용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와 리튬이온전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데다 중국 톈진법인의 초대형 컬러TV용 브라운관(CPT) 생산용 3라인이 조기 안정화돼 34인치 완전평면 디지털TV용 에이스플랫(AF) 브라운관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김동식 재무담당 상무는 “올 경영실적이 지난해 매출 5조6353억원과 세전이익 7231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매출 6조5000억원, 세전이익 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