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연간 40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올 겨울 가전시장이 본격 점화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동양매직, 한일전기, 신일산업 등 가전업체들이 올 겨울 기온이 예년에 비해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를 토대로 전기온풍기, 가습기, 원적외선히터 등 전략모델을 속속 개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체별 전략=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올 겨울 난방기 시장을 겨냥해 석유식 냉난방기 8모델, 온풍난방기 5모델 등 총 13모델을 운영한다.
LG전자는 특히 자사 냉난방기·온풍난방기 제품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으로 소비자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과 실내산소 결핍과 냄새를 없애는 강제 급배기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양매직(대표 윤홍구 http://www.magicmall.co.kr)은 스탠드 및 벽걸이형 근적외선히터 2모델(모델명 NIH120S, NIH120W)을 비롯해 캐비닛히터(모델명 CH-220), 혼합식 가습기(모델명 UHT-060E, UHT-061E) 2모델을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난방가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한일전기(대표 권태완 http://www.hanil-elec.co.kr)는 업소용 로터리히터 신제품 2모델(모델명 OHG17700T, OHG-133300T)을 포함해 전기온풍기(모델명 HEF-2400), 공기청정기(모델명 HAC-1000R) 등 신규상품으로 올 겨울 동절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원적외선히터의 등장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수요 감소세를 보이는 가스 캐비닛히터, 전기스토브 영업비중은 다소 줄인다는 방침이다.
신일산업(대표 김영 http://www.shinil.co.kr)의 경우 20평·30평형대 실내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비닛히터 신상품 2모델(모델명 SH-1132GR, SH-1532GR) 및 바이오 세라믹히터 2모델(모델명 SEH-142BCJ, SEH961BCS)을 올 겨울 난방시장에서 주력상품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일은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리모컨 기능의 전기온풍기(모델명 SEH-3302ER)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장전망=올해 난방기 시장은 지난해 발생했던 과다한 재고로 인해 업체들이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둔화 영향으로 소폭 증가세가 예상된다.
특히 원적외선히터의 경우 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제조물책임법(PL법)의 영향으로 대형 할인점·양판점들이 중국산 제품의 취급을 꺼리면서 수입이 감소, 시장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이동형 전기온풍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는 일반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에 힘입어 작년대비 30% 가량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동형 전기온풍기 시장은 위닉스, 동명플로우 등 선두업체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전기, 신일산업 등 신규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지난해 7만∼8만대에서 두배 가량 성장한 10만∼15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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