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수 증권업협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증시 구조개편 문제와 관련, “거래소와 코스닥이라는 양대 시장을 갖춘 현행 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면서 “나스닥시장에 이어 세계 두번째 기술주 증시인 코스닥시장이 거래소로 편입돼 장점을 상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상장기업과 등록기업간 시가총액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통합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선물의 이관에 대해서는 “선물도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며 “하지만 관련법률에 따라 2004년에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돼야 한다면 중복 투자를 피하기 위해 검증된 현행 선물시스템을 가져다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 신용불량 직원 영업제한 조치와 관련, “기본적으로 증권사들이 우선 검토해야하며 협회는 내년 이후 실태를 파악한 뒤 규정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