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거래대상 개별주식옵션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거래비중이 67%에 달했다. 또 개별주식옵션의 거래량은 개장초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1일 ‘주식옵션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개장(올해 1월 28일)이후 지난 9월 30일까지 개별주식옵션 거래를 분석한 결과 거래가 가능한 7개 종목 중 삼성전자의 거래량이 6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콜옵션의 60%가 삼성전자 계약이었고 한국전력 15.2%, 국민은행 7.3%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풋옵션은 삼성전자 71.5%, SKT 15.7%, 국민은행 5.0% 순이었다.
전체 거래량은 개장 초 일평균 콜옵션이 334계약, 풋옵션이 504계약이었지만 9월 현재는 각각 154계약, 170계약 수준으로 떨어졌다.
협회는 이같은 주식옵션의 부진 이유로 △동일종목 10% 초과투자 금지 등의 투신업법 제한규정 △지수옵션과의 차별화 실패 △투기수요 부족→유동성부족→차익거래의 한계 △실물인수도 결제방식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실물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부담 등을 꼽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