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가 완제품 산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키움닷컴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판매 호조로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이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옥희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이 각각 1억1700만대, 4억5000만대로 전분기보다 24.0%, 21.6% 늘었다”며 “이는 북미지역으로의 cdma2000 1x 수출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 2위인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3분기 판매증가율이 각각 2.8%, 1.8%에 그친 데 반해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지배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연구원은 “내년도 세계 휴대폰 시장이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과 함께 유럽과 북미지역의 2.5세대 휴대폰의 대체수요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2.5세대 휴대폰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삼성과 LG전자가 내년에도 순조롭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세계 휴대폰 시장 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도에도 대부분의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20∼30%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대부분 부품사가 3분기 실적호조를 보인 데 이어 4분기 주문물량이 3분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올 4분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닷컴증권은 이에 따라 최근 회복추세에 있는 세계 휴대폰 시장과 주 거래업체인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