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3분기에도 고공비행

 인터넷 기업들이 지난 3분기에도 고공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NHN·지식발전소·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21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규모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된 3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성장한 총 57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1억원에 달했다. 부문별 매출은 인터넷 광고 110억원, 인터넷 쇼핑몰 406억원, 거래형 서비스 54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관계 회사의 지분매각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추진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검색포털 네이버와 게임전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은 3분기 매출액이 202억원, 영업이익이 77억원, 당기순이익이 59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80%, 순이익은 111%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검색과 게임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132억원, 광고 등 마케팅이 52억3000만원, 전자상거래 등 트랜잭션(transaction) 부문이 13억원, 기타 부문이 4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고(208%)와 전자상거래(231%), 프리미엄 서비스(172%)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올 3분기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배 이상 성장했고 경상이익은 50억원으로 7배 가량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배 늘어났으며 누적경상이익도 115억원으로 3.8배 증가했다.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도 올 3분기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5000만원에 비해 447% 늘어난 규모다. 특히 프리미엄 검색 서비스 분야 매출이 총 매출의 50%를 차지했고 전자상거래와 유료 콘텐츠, 광고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e메일 솔루션 구축 사업과 e메일 호스팅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은 지난 3분기 102억원의 매출과 1억원의 영업이익, 2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중 유료 콘텐츠가 35%, 전자상거래 20%, 광고 14%, 인터넷 서비스 21%, IDC 8%, 기타 2%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