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협회(KEDMA·대표 최영재)가 회원사 확대 및 회원사를 대변하는 각종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온라인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시장 대변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99년 설립 초기 카탈로그 통신판매업체를 중심으로 11개사가 모여 출발했으나 지난해부터 후발 TV홈쇼핑사와 삼성몰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이 가세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몰과 카드사, 온라인 교육업체, 정보통신업체까지 회원사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활동 영역과 위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협회의 회원사 범위가 카탈로그·잡지·신문·우편물·신문전단 등 인쇄매체와 케이블TV 등 방송매체, PC통신·인터넷 등 전자매체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업체가 협회 가입 대상업체에 망라된 것이다. 게다가 급성장하는 게임업계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등 무형의 상품 판매업체까지 포괄하면서 LG홈쇼핑과 CJ홈쇼핑, 두산오토, 삼성몰 등 정회원사 33개와 준회원사 4개 등 총 37개 회원사를 거느리는 대조직으로 면모를 갖추었다.
협회 이름도 한국통신판매협회에서 ‘한국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협회’로 변경, 유통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회원사 확대에 따라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각종 사업도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협회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홍보우편물(카탈로그) 발송시 우편료 감액폭을 최고 45%까지 확대해 회원사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어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을 통해 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3.47%에서 2.63%로 낮추는 성과도 일궈냈다. 또 종업원 20인 이하로 돼 있던 통신판매업에서의 중소기업 범위를 종업원 100인 이하 또는 매출액 100억원 이하로 개정토록 유도, 보다 많은 기업이 중소기업으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협회 김윤태 사무국장은 “최근들어 전자상거래와 연관된 가전업체 및 통신업체 등 대기업의 가입이 크게 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가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주요 카드사와 게임업체,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할 예정이어서 명실공히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