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영업부문(부문장 송주익 부사장)이 조직 명칭을 ‘한국마케팅부문’으로 변경, 11월 1일부터 전격 적용키로 했다.
새로 출범하는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은 현재 조직명칭이 상품에 대한 ‘판매’로 제한적인 의미가 강해 시대에 따라 확대된 조직의 역할 및 명칭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변경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측은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디지털 컨버전스가 대세로 자리하는 시점에 조직의 역할과 역량을 상징하는 조직 명칭이 ‘영업’에 한정적이라는 데 모순이 있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마케팅부문은 국내 대리점 및 전속 유통점인 하이프라자 관리에서부터 혼매점 및 경쟁사 정보파악을 통한 대응, 판촉지원 및 컨설팅 실시, 체계적인 영업관리 및 마케팅기법 도입 및 시행, 예상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처럼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영업’이라는 조직 명칭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 이미지와 조직원의 반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익 부사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상품과 서비스를 유통시키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의 역할에 맞도록 이번에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CU장인 구자홍 부회장이 연초부터 ‘재미’있는 기업을 강조함에 따라 조직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