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K, 연말 마케팅 전력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가 연말성수기와 강력한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의 등장을 앞두고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SCEK는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대작타이틀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50종의 타이틀을 집중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전시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을 사장은 “국내 비디오 게임시장을 함께 키워나갈 동반자인 X박스 국내 진출을 환영한다”면서도 “PS2 사용자들이 PS2를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SCEK가 준비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PS)2의 타이틀을 보면 블록버스터 영화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비밀의 방’을 비롯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재난게임 ‘절체절명의 도시’,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첫 PS2타이틀이 될 ‘윙즈’ 등 50여종에 이르고 있다.

 SCEK 측의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출시하는 PS2 타이틀은 100여종을 돌파, 게임마니아는 물론 초보자들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10대와 20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삼성동 코엑스몰에 PS2를 통해 게임의 즐거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대형 전시회관을 11월중으로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TV 광고도 새롭게 제작·방영하는 등 PS2 출시 초기와 버금가는 광고비를 쏟아붓는 한편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