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가이드

 피플웨어와 소프트웨어 생산성

 

 우수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현실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가능한 한 최상의 조직을 구성할 때 구조적 시스템 분석의 창시자이며 객체지향방법론 컨설턴트인 미국 에드워드 요돈의 피플웨어(peopleware) 개념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만일 어느 조직이 유능한 인력을 확보해 그들에게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훈련기회와 동기 유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확실한 메커니즘을 제공한다면 그 어떤 CASE툴이나 앞선 방법론보다도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유능한 인적자원과 무능한 인적자원간에는 매우 큰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유능한 인적자원과 무능한 인적자원간의 개인별 차이는 25대1 정도라고 한다. 팀별로 살펴보면 생산성이 높은 팀과 낮은 팀간의 차이가 약 4대1이다. 또한 고도의 기술을 지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는 데 관심이 있다면 가장 경력이 많은 사람보다는 넓은 경험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단 한가지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보다 기술과 생산성 면에서 더 높을 수 있다. 팀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팀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하는 것은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카우트 기술에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조직에서는 이 부문이 경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정보시스템 관리자는 인터뷰 기술에 대해 경험이나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실정이다. 그 결과로 적절한 인력을 고용하는데 관련직무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각 조직에서 정보시스템 관리자로 하여금 인터뷰 기술 및 조직원의 구성에 대한 좀더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생산성에 관심을 기울일 때는 개발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그룹의 생산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작업시간에는 통상 다른 한 사람과 함께 또는 그 이상 몇몇과 같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젝트들은 개인이 아닌 그룹별로 업무가 처리되고 협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어떤 다른 동료와 같이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생산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동작업을 잘할 수 있는 인력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관리자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생산성 향상은 새로운 엔지니어링 테크놀로지도 중요하지만 피플웨어의 개념을 인식해 개인 또는 그룹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최희재기자 hj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