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문화환경과 주민들의 문화향유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문화지수’ 조사에서 서울과 광주가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전남과 충남 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16개 시·도, 기초자치단체 74개 시, 89개 군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문학/예술 △대중문화 △사회문화적활동/여가활동 등 4개 영역에서 6종의 문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문화재 숫자나 박물관 관람률 등을 조사한 문화유산지수의 경우 서울, 경북, 전북 순으로 높고 울산, 인천, 대전의 순으로 낮았다.
창작프로그램, 예술인이나 예술단체 숫자 등을 조사한 ‘문학/예술지수 1’의 경우 서울, 광주, 충북의 순으로 높았고 울산, 인천, 경기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조사한 ‘문학/예술지수 2’는 광주, 서울, 대전 순으로 높았고 경북, 충남, 전남 순으로 낮았다.
대중문화지수는 광주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 대전, 부산 등 대도시의 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문화교육 강좌’에 가중치를 둔 ‘사회문화적활동/여가활동 지수 1’은 울산, 광주, 경기의 순으로 높았다.
‘예능계 사설학원 수’를 포함한 ‘사회문화적활동/여가활동 지수 2’는 울산, 광주, 서울의 순으로 높았고 전남, 경북, 충남의 순으로 낮았다.
이종석 원장은 “문화지수에 대한 조사는 지역문화의 특성적 발전과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실시했다”면서 “문화지수는 지역간 서열화나 비교보다 2∼3년을 주기로 정기적 조사를 통해 각 지역 문화환경의 변화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