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통시대 열린다>콘텐츠업체 소개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는 지난 96년 설립된 무선인터넷 게임업체로 지난 상반기 9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컴투스는 현재 브라우저 기반의 무선게임 17종, 다운로드 형태의 무선게임 50종 등 총 67종의 무선인터넷게임을 자체 개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서비스한다. 세인트페노아·춘추열국지 등 롤플레잉게임, 블루마블과 같은 보드게임에서부터 백만장자·빅뱅 등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카드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왕 되다’ ’핑클 점프점프’ 등 새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최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일본의 KDDI, 홍콩의 허치슨텔레콤 등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컴투스는 앞으로 3G 네트워크가 안정화하면 무선인터넷 게임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고속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3G의 특성을 살리는 게임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포허브(대표 이종일 http://www.infohub.co.kr)는 2000년부터 무선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휴대폰 결제, 벨소리, 캐릭터 다운로드, 게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벨소리의 경우 ‘소리바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며 벨소리를 앨범 형태로 다운로드하는 뮤직앨범 서비스, 노래방 서비스 등을 준비중이다. 성인 대상의 온라인 PC게임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무선인터넷 게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포허브는 3G 시대에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동영상(VOD)멀티미디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구성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성인동영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저장용량이 기존 휴대폰에 비해 10배쯤 커진 동영상폰의 특성에 맞춰 원음 벨소리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를 동영상과 접목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옴니텔(대표 김경선 http://www.omnitel.co.kr)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증권·뉴스·스포츠 등의 다양한 모바일방송 콘텐츠를 공급중이다. SK텔레콤 ‘네이트 에어’에 애플TV·일간스포츠·한경와우증권 등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의 모바일방송 ‘ez채널’이 업그레이드된 멀티미디어 모바일방송 ‘마이티비(MITV)’에 기술 및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11월에는 KTF를 통해서도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옴니텔은 3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생생한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모바일방송에 결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모바일방송은 초당 3∼4프레임 수준에 머물렀으나 초당 12프레임 이상으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경선 사장은 “EVDO 같은 3세대 서비스뿐만 아니라 향후 스트리밍 방식의 동영상서비스도 가능한 IMT2000을 위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은 주문형오디오(MOD)와 주문형비디오(VOD) 등 무선인터넷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MOD는 기존 유선인터넷 등에서의 디지털 음원 및 콘텐츠 구매 방식과는 달리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도 휴대폰을 이용해 쉽게 사용하고 결제도 할 수 있어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원시스템은 음원을 보유한 음반사와 기획사들과의 저작권 계약을 통해 최신곡을 포함한 음원을 다량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전용 영화사업도 준비중이다.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일단 뛰어’라는 모바일 전용 영화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거원시스템은 SBS와 함께 네이트를 통해 생방송 SBS 인기가요, 한밤의 TV연예 등을 서비스하며 앞으로 원음벨소리, 동영상 배경화면 등의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다이렉트미디어(대표 김규석 http://www.direct-media.co.kr)는 3G 시대를 겨냥, 본격 멀티미디어 콘텐츠업체를 표방했다. KTF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아이컴과도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다.

 상반기에만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성욱 이사는 “짧은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같은 오락성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호응이 의외로 높다”며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멀티미디어서비스에 적합한 하드웨어방식 VOD폰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다방면에 걸친 오프라인 네트워크다. MBC·KBS·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음반기획사 등을 포함해 70여개의 오프라인 콘텐츠업체를 제휴사로 확보했다. 최근엔 영화사나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의 제휴 요청도 쇄도했다. 오락성 콘텐츠뿐만 아니라 시내나 고속도로의 교통상황 등을 전해주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은 2000년 1월 설립된 게임업체다.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한다는 모토 아래 SK텔레콤·KTF·LG텔레콤에 20여종의 무선인터넷 게임을 서비스한다. 게임빌은 기존의 무선게임에서 주를 이뤘던 미니게임보다 롤플레잉게임(RPG) 또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 같은 대작류의 게임을 추구하고 소재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주요 게임은 사무라이전설·핸디베이스볼·라스트워리어 등이 있다. ‘라스트워리어’는 10부작 에피소드 형식의 대작 RPG로 저장 기능 및 랜덤맵을 탑재해 호평을 받았다. ‘사무라이전설’은 모바일게임에서는 드문 대작으로 9개의 스테이지로 나눠 용량문제를 해결했다. 야구게임인 ‘핸디베이스볼’은 게임 종료 후 타율 및 방어율 등의 정보가 서버로 전송돼 게임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빌은 그간 축적한 서버와 네트워크 기술, 그리고 운영 노하우를 갖고 어디서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무선통합 운용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진출도 모색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