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를 세계 1위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MLCC 핵심소재인 BT(Barium Titnate)파우더의 국산화율을 2004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인 삼성정밀화학이 BT파우더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600톤 규모에서 내년 말 1400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목표율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또 삼성정밀측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조성·분산성·입도 등 BT파우더 품질을 개선, 70%에 달하는 외산 의존도를 20%대로 낮춰 원가 절감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MLCC를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 이 품목에서 2007년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