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의 우승을 바탕으로 올해도 한국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WCG2002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주장을 맡은 임요환 선수는 지난해의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팀의 주장을 맡았는데.
▲지난해 출전해 우승했던 경험이 올해 주장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파악된다. 사실 지난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의 경우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과의 경험부족 등으로 인해 의외의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올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WCG에 처음 출전하기 때문에 이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우승했기 때문에 당연히 올해의 목표도 우승이다. 지난해는 완벽한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3개로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전체 5개 이상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국가는.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중국이 우승의 최대 걸림돌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전략종목인 스타크래프트와 피파2002 등에서 중국의 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곳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중국에 넘겨줄 경우 자칫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슈팅종목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지난해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적으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르트랑 선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나를 꺾는다는 목표로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우승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전략을 짜 우승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