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CG에는 해외 거물급 인사들도 대거 몰려온다. 해외 인사들의 공식일정은 오는 30일 과학공원 아트홀에서 열리는 WCG 수출상담회, 11월 2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WCG 게임콘퍼런스, 대회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10월 28일과 11월 3일 WCG 본행사에 집중되어 있다. 수출상담회와 게임콘퍼런스는 게임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 전쟁에 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WCG 게임콘퍼런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부사장 카메론 페로니가 ‘X박스:비디오게임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모토크로스 매드니스’ 등을 개발한 카메론 페로니는 MS에서 개발중인 모든 PC게임을 총괄하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의 온라인게임 개발부문 간판 프로듀서인 스티브 그레이도 콘퍼런스 발제자로 나선다. 스퀘어 프로덕션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현재 ‘반지의 제왕’ 프랜차이즈 게임개발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발더스게이트’ 시리즈와 ‘네버윈터나이츠’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개발사인 바이오웨어의 레이 무지카 사장도 이번 콘퍼런스의 발제자로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다. 이밖에 탈드렌 스튜디오의 CEO 겸 개발자인 에릭 베스케, 에픽 게임스의 마크레인 책임개발자,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의 마크 터나로 게임 매니저 외 다수가 이번 콘퍼런스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WCG에는 게임 개발자는 물론 각국 정부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문화예술부 커닝쑤 차관이 대회가 열리는 28일 방한, 일주일간 공식일정으로 WCG를 참관할 예정이며 영국 과학기술부 로드 샌스버리 장관도 대회 기간 중 방한해 WCG를 참관하고 국내게임시장을 살펴볼 계획이다. 불가리아, 칠레, 파나마,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주한대사와 영사들도 이번 대회 참석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WCG 수출상담회에는 MS, 비벤디, EA 등 메이저 퍼블리셔, 해외미디어와 투자사 등 전세계 47개국에서 온 바이어 80여명이 방문해 온라인게임 등 국산게임 수입을 놓고 활발한 비즈니스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 온라인게임 점유율이 80%에 달하고 있는 중국에서 20여명의 게임구매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로드 샌스버리 영국 과기처 장관은 “이번 WCG대회를 통해 한국 게임시장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한영 게임교류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