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회담에서 “내년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규모는 한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람에 따라서는 내년 세계 IT시장이 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두자릿수 성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오리나는 지난 5월 이루어진 컴팩과의 합병에 대해서도 적극 옹호했다.
“합병 이후 HP는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델컴퓨터 등 경쟁업체에 대항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강조한 그는 “고객들이 통합 이후 HP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여기기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오리나는 오는 2006년까지의 세계 IT시장에 대한 의견도 피력, “2006년까지 세계 IT시장이 8∼10%, 혹은 6∼9%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