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계획보다 300여명 늘어난 700명을 선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현대기아차가 공동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다.
현대기아차 채용 관계자는 “내년도 불투명한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 연구개발 인력 중심의 고급 인재확보가 관건이라는 판단에서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원서접수가 마감된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모집에는 총 2만5752명이 지원, 3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상반기에 4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해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미국에서 공학 계열의 석·박사 및 MBA를 대상으로 해외 현지채용을 실시해 100여명을 선발한 바 있다.<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