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요강
전세계 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는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있는 KOTREX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한국이 6개 전종목에 16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해 출전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스페인·프랑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을 비롯해 총 45개국에서 500여명의 게이머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Beyond the game(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 규모의 콘퍼런스와 전시회를 함께 실시함으로써 단순한 게임대회가 아닌 국경과 언어 및 문화적인 장벽을 뛰어넘는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국별 참가 현황=이번 대회에는 스타크래프트·언리얼토너먼트·퀘이크3·에이지어브엠파이어2·피파2000·카운터스트라이크 등 6개 정식종목에 유럽과 북미지역 및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등 총 39개국에서 각 1명씩의 팀리더를 포함해 총 423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서유럽지역에서는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스웨덴·터키 등 13개국에서 140명이 출전하며 동유럽 및 CIS 지역에서는 폴란드·헝가리·불가리아·루마니아·체코·슬로바키아·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9개국에서 9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한국을 필두로 일본·중국·홍콩·대만·필리핀·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호주·뉴질랜드 등 14개국 선수단 174명이, 북미지역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15명과 1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지역 대표로 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회 일정=이번 대회는 28일 전야제와 개막식을 갖고 29일 오후 1시부터 개인전 종목별 풀리그를 펼치는 것으로 본격화된다. 하지만 종목별 참가 인원을 고려해 29일에는 스타와 에이지 및 CS 3개 종목에 대한 조별 풀리그를 시작하며 30일에는 피파2000, 31일에는 퀘이크3와 U.T에 대한 조별 풀리그를 진행키로 했다. 3일차인 31일에는 스타와 에이지·피파2000 16강전을 진행하고 CS는 8강전에 돌입, 이날 피파2000과 CS 결승 진출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 4일차인 다음달 1일에는 스타·에이지·퀘이크3 등에 대한 16강전과 U.T 8강전을 통해 각 종목의 결승진출자를 가려내고 종목별 결승전을 앞둔 2일에는 국가대항전 및 대륙간 대항전 전과정을 치른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모든 정식종목에 대한 결승전이 펼쳐지며 스타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치고 폐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대전 방식=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국가대항전, 대륙간 대항전 등 3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피파2000·에이지오브엠파이어2·퀘이크3 등 4개 종목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항전은 팀별로 2명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언리얼토너먼트 2개 종목에서 펼쳐지는 대륙간 대항전은 2명 또는 5명이 한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정식종목에 대한 대전방식은 개인전의 경우 모두 조별 풀리그를 통해 종목별 16강 또는 8강을 가리고 이후부터 결승전까지는 모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국가대항전과 대륙간 대항전은 전 과정을 싱글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WCG 2002 정식 종목 소개
◇스타크래프트=미국 블리자드가 지난 97년 개발·제작한 전략시뮬이션 게임. 테란·저그·프로토스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3개 종족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최대 8명까지 동시에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및 배틀넷을 통한 온라인게임을 지원한다.
◇에이지오브엠파이어2=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고 동양과 서양의 총 18개국이 게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종족으로 등장하며 이들 종족의 역사와 문화를 게임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총 8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대전도 지원한다.
◇피파2002 월드컵=미국 EA스포츠가 지난 4월에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발매한 신작 스포츠 게임. 실제 월드컵 때 사용된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을 배경으로 구현하고 실제 경기출장 경험과 전적 등을 선수들의 기량에 반영한 ‘스타 플레이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퀘이크3=미국 ID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제작한 일인칭 액션게임. 실제 전투처럼 사방에 흩어진 무기를 주워 들고 싸우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싱글 플레이보다는 특정한 룰 없이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죽이는 방식의 멀티플레이 데스매치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
◇언리얼토너먼트=미국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일인칭 액션 게임의 대명사. 퀘이크3와 종종 비교되는 이 게임은 게이머가 자신의 전사를 선택해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와 맵 디자인, 그리고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액션이 마치 미래의 스포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하프라이프-카운터스트라이커=퀘이크3 엔진을 사용해 만들어진 전략형 액션게임. 미국 시에라온라인이 개발한 이 게임은 테러범을 진압하는 특수요원의 활약을 소재로 하고 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최대 2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이 뛰어나 무기를 장착하거나 전투를 벌일 때 오는 현실감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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