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중국 광둥성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 가전제품 전시회 ‘순더 엑스포2002’에 참여한 한국공동관(국내 소형가전업체 7개사로 구성)이 당초 기대 수준을 크게 웃도는 52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내 가전제품 생산공장으로 새로 부상하고 있는 순더시에서 올해 2회째 열린 이번 전시회는 ‘홍콩전자전’과 중국 내 생산업체만이 참가하는 ‘추계 광저우교역회’와 연결돼 미주 및 EU지역 및 중국 내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전문기업인 거란스·커룽·메이더 등 중국 기업, 월풀·마쓰시타·보쉬 등 다국적기업, 한국의 삼성전자 등 대기업, 믹서·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중국 소형가전업체 300여개가 참여했으며 국가관에는 한국과 홍콩 등 2개국이 참가했다.
진흥회 측은 “방문 바이어의 대부분이 수입상 및 판매대리점 종사자로 이들은 독점대리점 계약, 상호공동개발, OEM 방식의 마케팅 제휴 등에 관심을 보였다”며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업체로서는 소형가전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