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2개사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가는 보합을 유지했다.
23일 증시에선 LG홈쇼핑이 전일보다 0.51% 내린 7만8300원을 기록했고 CJ홈쇼핑은 1.80% 오른 5만900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각각 4225억원, 35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1%와 80.2% 늘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선 오히려 줄었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일 실적 발표가 기대에 어긋난 면이 있지만 예견돼왔던 데다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때문에 이날 주가가 보합권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의 3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3분기 가시청 가구수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위축, 계절적인 요인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연구원은 “특히 9월 매출이 LG 1342억원, CJ 114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7.7%, 5.0% 감소했지만 이는 추석 연휴와 전월대비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4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특수로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는 LG 10만7600원, CJ 6만7900원에 매수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