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가 국내에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진출할 것인지가 수입가전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후지쯔·샤프·NEC 등 프로젝터 업체들은 국내 교육용 기자재 프로젝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히타치의 진출이 시장의 판도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0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 히타치의 국내 가전 및 영상시장 진출설은 1년전부터 흘러나왔으나 최근 PDP TV 및 프로젝터를 매개로 한 신도리코와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히타치 본사의 가전 및 영상부문 본부장들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국내 시장 상륙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방한에서 히타치 PDP TV와 프로젝터를 국내에서 판매중인 신도리코 고위관계자를 만나 프로젝터 국내 생산을 위한 공장 신축 및 합작 투자법인 설립을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나라 영상가전 시장조사와 함께 직접 진출에 따른 사업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히타치 제품의 경우 신도리코가 히타치 PDP TV와 프로젝터를, 하이티씨코리아가 DVD방식의 디지털 캠코더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