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드 지우스 시놉시스 회장..빅3로 EDA 시장 재편

 “세계 EDA산업계는 전단계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후단계 웨이퍼 검증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이저 업체들 위주로 급속히 재편될 것입니다.”

 대한전자공학회의 ‘2002 SoC 디자인 콘퍼런스’ 참석차 내한한 아트 드 지우스 시놉시스 회장은 24일 “현재 반도체업계는 SoC 등 복잡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환경 변화에 부응하면서도 설계 비용과 개발시간을 줄이고 기존 IP를 재사용해야 하는 고난도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EDA업계는 이같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기술력이 있는 시놉시스·케이던스·멘토 등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아반티 인수 효과에 대해 “토털 솔루션을 갖춘 만큼 내년에는 약 12억달러, 20%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정한 EDA 기술을 가진 경쟁력있는 신생업체를 지속적으로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시놉시스와 아반티 툴을 통합한 ‘크라우칭 타이거’ ‘밀키웨이’ 등 명실상부한 통합EDA툴을 연말께 한국에 공급할 예정인 그는 “한국은 그동안 D램사업에 주력해 왔지만 정부·대학·업계가 힘을 합쳐 SoC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