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신감이 반이다.
입사 이래 첫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A대리.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일일이 적어 밤새 거울 앞에서 외우고 또 외웠다. 준비한 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A대리, 참석한 임원들의 진지한 표정에 부쩍 긴장이 되는가 싶었은데 때마침 돌발적인 질문까지 던져진다. 그만 눈 앞이 새까매지면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아 한참을 얼어붙은 듯 멍하니 서 있는 A대리의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 ‘제발 이 상황이 꿈이길!’
누구나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길 원한다. 하지만 남들 앞에 서는 순간 온 몸이 뻣뻣해지는 소심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 ‘실수를 하면 우스갯거리가 될 텐데…’ 하는 생각들이 스스로를 두렵게 만든다.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는 것, 바로 훌륭한 프리젠터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첫번째 고지다. 말을 잘 하는 재능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이 우선시 되는 프레젠테이션은 훈련이 동반되면 얼마든지 탁월해질 수 있는 일종의 기술이다. 그리고 그 기술은 마음이 평정되고 자신감을 가질 때 비로소 충분히 구현될 수 있다. 남들 앞에 서면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바뀌는 현상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과 자신이 발표할 내용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왜 이 발표를 하며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설득하겠다는 구도가 마음 속에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야 한다. 이때 긍정적인 자기 최면도 좋은 방법이 된다.
둘째, 호흡법. 긴장하게 되면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문장이 끊기거나 날카로운 돌발적인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현상의 방지에는 호흡훈련이 효과적이다. 어깨와 허리를 곧추 세운 바른 자세를 취한다. 손을 아랫배 위에 올린 후 코로 숨을 깊이 들이쉬고 잠시 숨을 멈춘 후 천천히 입과 코를 통해 숨을 내쉰다. 이때 배가 볼록해지는 느낌을 갖게 되면 바르게 호흡한 것이다.
세번째, 프레젠테이션 당일날 어떤 의상을 입는가도 자신감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가진 옷 중 최고 좋은 옷을 입되 처음 입는 새옷은 피하도록 한다. 새옷은 익숙하지 않아 심리적인 부담감과 신체적인 불편을 줄 소지가 있다. 시작이 반이라면 프레젠테이션의 반은 자신감을 갖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