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S 응용기술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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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본격 개화된 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스템 및 응용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SK텔레콤이 위치추적시스템(GPS) 기반 LBS를 상용화하고 삼성전자 등이 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시장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관련 시스템 및 기술 연구는 아직 기초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6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LBS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표준화 및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술개발 필요성=LBS는 위성과 이동통신을 이용해 이동전화, PDA, 노트북PC 등 휴대형 단말기의 위치를 추적, 위치와 관련 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무선인터넷 응용서비스의 핵심분야로 꼽힌다. LBS시장은 2005년도 미국에서만 80억달러, 유럽에서는 81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표참조

 또 응용분야를 고려할 경우 LBS가 이제까지 단일 소프트웨어 부문으로는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BS는 이동통신기술, 단말기기술, 지리정보시스템(GIS), GP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공간정보처리기술과 다양한 콘텐츠기술의 통합으로 이뤄진 서비스이다. 따라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원천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LBS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각국에서는 기술선점을 위한 기술개발투자가 한창이다. 국내업체들도 기술 종속과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에 대한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위성위치측정기술인 ‘GPS원’ 솔루션을 보유한 퀄컴으로부터 관련 칩 및 서버 기술 도입대가로 지불한 최초 도입비 규모가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원천기술은 그렇더라도 서비스를 위한 필수 시스템인 GMLC(Gateway Mobile Location Center) 등에 관한 기술은 상당 수준의 이동통신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온 국내에서도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개방형 LBS플랫폼에 대한 개발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의 기술은 이동통신망에 개별 접속하는 독자시스템으로서 각기 다른 사업자의 통신망간 호환이 불가능하다. 개별 사업자에 따라 독립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서비스 적용범위나 콘텐츠 종류에 한계가 있게 된다. 따라서 무선인터넷망 개방과 함께 LBS 표준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통신망이나 시스템, 콘텐츠 구분없이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를 개발해 관련산업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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