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는 1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예약어 도메인 신청 내용을 중간집계한 결과 21일까지 접수된 3만5000여건 중 ‘sex.co.kr’가 545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도메인과 함께 xxx.co.kr(2732건), sport.co.kr(1975건), co.co.kr(1160건), prices.co.kr(818건) 등 5개 도메인이 전체 신청건수의 35%를 차지했다.
이밖에 gg.co.kr, mm.co.kr, sex.ne.kr, sex.or.kr, faq.co.kr 등도 인기를 끌었다.
센터 관계자는 “특정 콘텐츠 사업이나 쇼핑몰 사업에 유리한 이름과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예약어 도메인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가비아, 아사달인터넷, 아이네임즈, 한강시스템, 후이즈 등 5개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다음달 5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최종 등록자가 선정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그간 도메인매점행위(일명 사이버스쿼팅)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단어와 잘 알려진 영어단어, 영문자 2개로 이뤄진 도메인 등 9000여개를 예약어로 분류해 일반인이 등록할 수 없도록 관리해 왔으나 지난 16일부터 이를 해제, 예약신청을 받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