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성균관대학교가 산학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안한 차세대 동영상 압축·복원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자사가 제안한 디지털 전자제품의 핵심기술인 ‘차세대 디지털 동영상 압축, 복원기술(ITU-T H.264/MPEG4 AVC)’ 규격(이하 H.264)이 지난 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JVT(Joint Video Team) 표준화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 모바일솔루션연구팀과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 전병우 교수팀이 공동으로 제안한 H.264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디지털TV·DVD·유무선 영상통신·주문형비디오서비스 분야의 규격인 MPEG2·H.263·MPEG4에 비해 최대 2배까지 압축률을 높여 고효율의 저장 및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향후 디지털미디어 분야의 차세대 동영상 압축은 물론 유무선 통신환경에서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나 영상전화 서비스에 이 기술이 국제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국제표준 획득으로 삼성의 동영상 디지털기기 관련 핵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은 물론 상용화될 경우 10년간 1조원 이상의 특허료도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