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24일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으로 기울었다. 미 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까지 늘어나며 전날보다 2.45포인트 내린 654.98에 마감됐다. 개인·외국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공세가 맞물려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6억6182만주와 3조2545억원을 기록, 활발한 양상을 띠었다. 삼성전자가 1.8% 오르며 33만원선에 올라선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삼성SDI는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KT, LG전자 등은 내림세로 기울어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삼성전기는 일본 경쟁업체의 가격인하 영향으로 7% 이상 낙폭이 커졌다. 주가하락종목이 540개로 상승종목 237개의 두배 이상이었다.

◆코스닥

반등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83포인트 꺾인 47.92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50선 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꾸준히 흘러나온 데다 주도주마저 부각되지 못해 힘을 잃고 말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272만주와 7771억원에 그쳤다. KTF 등 시가총액 10위권내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움직임에 부담을 준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올해말로 계획했던 거래소 이전을 내년으로 미루겠다고 밝힌 데 따라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6% 이상 떨어졌다. LG홈쇼핑·휴맥스·CJ홈쇼핑도 4∼6%의 큰 낙폭을 보였다. 도원텔레콤·고려전기·데이터게이트 등은 상한가에 오른 반면 모디아·창흥정보통신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5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497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