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주 중 ‘홀로’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증시에선 KT, KTF, 데이콤,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SK텔레콤만 유독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SK텔레콤은 전날 보다 1.36% 오른 22만3000원에 마감, 22만원선에 걸쳐있는 하방 경직성을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T와 KTF는 각각 2.63%, 2.43%씩 하락하며 지수 하락률을 훨씬 웃도는 내림세를 보였다.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은 낙폭이 더욱 커, 모두 3% 이상이 빠졌다. LG텔레콤도 1.83%나 내려앉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SK텔레콤의 상승 반전이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은 SK텔레콤을 1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순매도 1위종목으로 올려놓는 등 추가적인 상승 시도에는 제동을 걸었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 주가는 떨어졌지만 KT에 대해서 14억4000만원을 순매수하며 전날까지 5일동안의 연속 순매도를 일단락함으로써 통신주 순매수전환의 가능성은 일부 열어놓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