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역을 포함한 달성군 일원 1719만㎡(520만평) 규모에 과학기술 및 정보기술(IT) 연구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한다.
대구시는 위천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달성군 일대에 2004년부터 202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입, 구미전자단지·창원기계단지·포항철강단지·울산자동차단지 등을 연계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하는 내용의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위천산업단지를 포함한 달성군 일대 1720만㎡ 가운데 496만㎡(150만평)를 과학기술연구단지(e밸리)로, 397만㎡(120만평)를 낙동강을 중심으로 레저·위락단지로 각각 조성하고, 나머지 826만㎡(250만평)에는 환경친화적인 신도시를 조성하고 낙동강변 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e밸리 조성 및 IT산업기술대학원 설립에 2조원, 신도시 및 레저·위락시설 조성에 1조원, 주변 도로 정비에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구체적인 조성계획으로 e밸리에 IT산업기술대학원 설립, IT관련 대학 유치, 과학고등학교 유치 등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국책연구소 및 민간연구소 등 IT 관련 연구단지를 유치하는 한편 이곳에 연구개발과 IT부품 생산이 접목한 첨단생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추진되면 첨단과학기술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에 IT 및 과학기술 관련 연구기관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내년에 기본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