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남본부(본부장 선명규)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인 VDSL서비스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남본부는 지난 8월 광주·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광주시 북구 중흥동 모아아파트에 VDSL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달 말까지 100여개 아파트단지에 VDSL 1만2000여회선을 공급했으며 올해 말까지 400여개 아파트단지에 4만여회선을 확대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영화와 음악·게임 등 각종 영상 콘텐츠를 가정에서 고화질로 볼 수 있는 본격적인 홈네트워킹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VDSL은 기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서비스처럼 전화선을 이용하지만 데이터 집적기술과 전송속도를 크게 개선해 ADSL의 최고 전송속도인 8Mbps보다 2배 이상 빠른 13M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또 ADSL이 송수신 전송속도가 서로 달라 파일이나 자료를 받을 때는 빠르지만 보낼 때는 느린 것과는 달리 VDSL서비스는 전송속도가 동일한 대칭방식으로 이뤄져 송수신시 일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VDSL은 일반전화 1회선으로 음성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영상통화, 원격진료 및 교육, 주문형비디오(VOD), 고선명(HD)TV 등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