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로는 최초로 도서와 각종 디지털 자료간 통합검색 기능을 갖춘 최첨단 전자도서관이 개관됐다.
경남 함양고등학교(교장 박기주)는 도서 등 문헌자료와 CD롬, 전자책(e북) 등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을 구축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착수했다.
함양고가 도입한 전자도서관시스템은 도서자료의 전산 관리는 물론 CD 및 전자북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동영상·오디오·원문·이미지 등 모든 타입의 디지털자료들을 동시에 처리·검색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교내 어느 컴퓨터에서나 찾고자 하는 자료 주제를 입력하기만 하면 매체의 종류에 상관없이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며 한번의 클릭만으로 모든 매체 자료를 곧바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습에 필요한 도서 및 디지털자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다양한 시험 문제를 직접 선택해 공부할 수 있는 네오테스트(Neo Test) 기능도 제공한다. 함양고는 또한 전자도서관시스템을 활용해 도서 및 디지털자료의 통합관리는 물론이고 교사와 전체 학생들에게 학교 e메일 계정을 부여해 원할한 교내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경남도 교육위원회는 총 26억 8500만원의 자체예산을 투입해 함양고를 포함한 시·군별 20개 시범 학교를 선정하고 학교도서관을 첨단 정보센터로 탈바꿈시키는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