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이색상품이 등장해 화제다.
소프트랜드(대표 신근영)는 소프트웨어 전문 인터넷 쇼핑몰(http://www.softland.co.kr) 오픈을 기념해 ‘합격사과’를 선보이고 인터넷 사이트와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합격사과는 우리나라를 강타한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 루사의 거센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버텨 떨어지지 않은 사과를 상품화한 것으로 이 사과를 먹으면 치열한 대입경쟁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합격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소프트랜드는 합격사과를 판매해 얻게 되는 모든 수익금은 전액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해 수재민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합격사과의 가장 큰 특징은 사과 가지가 달린 채로 사과를 채취해 낙과되지 않는 사과임을 알려주고 신세대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사과 패키지를 만들었다는 것.
신근영 사장은 “기존에 나온 수능 기획상품이 단순히 기업체의 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합격이라는 문구만 새겨진 데 반해 합격사과는 영리와 무관하게 수재민을 돕자는 취지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