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한국엡손 `레드편`

 ‘꿈, 수줍움, 그리움, 박애, 열정….’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한국엡손이 하나의 TV CF에 5가지 소재를 담은 옴니버스식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린터 전문브랜드 엡손이 제작한 이번 CF ‘레드’ 편은 사람의 의지·꿈·약속을 빨간색이라는 특정 색상으로 표현하면서 자사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Colorful Mind’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5가지 빨간색의 상징을 각각 다른 장면으로 해석, 한 편의 CF지만 보고 나면 마치 5편의 시리즈 광고 캠페인을 연달아 본 듯한 인상을 받게 한다.

 바라보는 사람은 물론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컬러의 의미를 빨간색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프린터의 색상과 화질의 선명도를 부각시키던 종전의 엡손 광고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이번 광고는 하늘을 날고픈 이의 ‘꿈’, 봉숭아 물을 들인 첫사랑 소녀의 ‘수줍음’,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이의 ‘그리움’, 인류를 사랑하는 적십자의 ‘박애’, 대한민국이 하나되던 6월의 ‘열정’을 담고 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바라보는 것처럼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레드 편은 카운터 테너의 보이스가 외로움으로 허전한 이들의 가슴속을 채워준다.

 엡손은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컬러는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글로벌기업 엡손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다양한 국적, 다양한 연령,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기용한 점도 이번 광고가 기존 CF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