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주도의 공동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간 공동기술 개발과 기업간 기술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기술연구회’ 시범사업을 연말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회 조직은 연구책임자의 자율성 및 자산 관리의 투명성, 조합 해산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민법상 조합 형태로 조직화하되 대표회원은 협동조합 및 대학·연구기관 등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일반 회원은 3개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출자비율은 정부 75%, 대표회원 5%, 일반회원 20% 등이며 중기청은 공동기술 개발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 75% 범위에서 연평균 2억원까지 출연한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기술연구회 중 기술협력 활동 계획이 우수하고 관련 기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회를 ‘기술 클러스터’로 선정, 기술연구 개발 외에 중소기업간 기술협력, 해외기술동향 파악,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클러스터 구축 및 활동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올해 10개 내외의 기술연구회와 5개 내외의 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실시되면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기술연구 및 개발의 구심점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사업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