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 쇼핑몰 `게릴라 마케팅`

 백화점에서 흔히 사용하던 ‘게릴라 마케팅 기법’이 온라인 쇼핑몰에도 도입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릴라 마케팅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체에서 마감 시간을 앞두고 대폭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요 인터넷 쇼핑몰은 ‘반짝 세일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이를 도입해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제한 시간대에만 파격적인 가격세일을 실시한 ‘투데이스 빅3’ 코너를 오픈,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벤트 첫 날, 2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5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되었던 20㎏짜리 ‘미다움 프리미엄 쌀’이 단 2분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이는 인터파크 서비스 개시 이래 최단시간 판매 기록이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kr)도 ‘오늘의 찬스’라는 반짝 이벤트를 통해 기존 한솔 가격 보다 20∼30% 정도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솔 측은 최근 실시한 찬스 이벤트에 올린 유모차의 경우 하루 단일품목으로는 최고인 1200개가 팔릴 정도로 대표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솔은 앞으로 품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시간대에 따라 가격대도 차별화하는 등 찬스 코너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이숍(http://www.lgeshop.com)도 기존 이숍가격의 10∼40% 정도 낮춘 가격에 3개 품목을 판매하는 ‘오늘의 찬스!찬스!’라는 코너가 하루 전체 매출 중 3∼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CJ몰이 ‘투데이 히트예감’이라는 게릴라 마케팅 기법의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몰마다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수량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고정 코너를 잇따라 마련하는 추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