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공개 원칙을 고수하던 지질·자원 관련 도면을 우리 정부 측에 공개하고 동북아 광산자원 탐사 개발 DB 및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대표 박춘택)는 중국 국토자원부 자원정보센터와 한중 자원·에너지 분야의 자원정보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중국은 미공개 원칙을 유지해온 지질·자원 관련 도면을 앞으로 상호공개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등 자원투자 정보를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등 상호발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MOU에서 양국은 지질·자원 관련 도면과 전자도면을 활용해 중국과 한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개발에 상호협력하는 한편 향후 이를 동북아로 확대해 ‘동북아 광산자원 탐사 개발 DB 및 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번 중국 측 교류·협력 대상기관인 국토자원부 자원정보센터는 중앙정부 소속으로 지방 각 성에서 생산하는 지하자원 관련 정보를 총괄통합해 DB 구축 및 정보서비스업무를 담당하는 중국 자원정보의 중추기관이다.
이 기관은 지난해부터 GIS를 기반으로 채광권 관리 및 토지이용 관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