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정보시스템 자원을 통합하는 ‘통합정보관리소(Mega Center)’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육군은 내년중 통합정보관리소 시범 구축·운영에 착수키로 방침을 정하고, 통합정보관리소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육군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포스데이타 등 9개 시스템통합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및 제안서 평가 작업을 거쳐 이번주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육군에서 분산·운용되고 있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웹기반 환경에서 기능(작전·군수·정보 등)별로 통합한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컨설팅 용역 수행이 골자다. 수주업체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육군의 정보화 운용환경과 응용체계 전환 전략 및 자원소요 판단, 시설·비용·위험 분석을 통해 통합정보관리소의 규모와 범위를 정하게 된다.
육군은 ISP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통합정보관리소를 시범 구축·운영한 뒤 전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통합정보관리소 구축과정에서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의 정보시스템을 웹기반 환경으로 바꿀 계획이다.
육군이 이번에 메가센터 구축을 위한 ISP 수립사업자 선정을 완료함에 따라 이미 사업자 선정을 마친 공군·해군을 포함한 3군의 메가센터 구축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앞서 최근 국방부는 당초 각군의 정보시스템 자원을 지역별로 묶어 통합 신설키로 한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추진 계획을 변경, 우선 군별·기능별 통합정보관리소를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추후에 3군 자원을 통합한 국방통합정보관리소를 다시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지역에 설립되는 각 군의 메가센터는 당초 계획보다 더 늘어나 모두 10개소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마친 공군·해군 메가센터 구축 ISP프로젝트 수행업체로는 SKC&C-포스데이타 컨소시엄, LGCNS가 각각 선정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