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7일 서울 코엑스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산자부장관배 벤처길거리 족구대회 1, 2, 3위 입상팀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다스, 쏠리테크, 시스게이트. <고상태기자 stkho@etnews.co.kr>
벤처인들의 사기 진작과 건전한 벤처문화 창출을 위해 마련된 ‘산업자원부 장관배 벤처 길거리 족구대회’ 결승전이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특설경기장에서 400여명의 벤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최됐다.
전자신문사와 산업자원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쏠리테크(대표 정준)팀이 시스게이트(대표 홍성완)팀을 물리치고 우승, 산업자원부장관상과 5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시스게이트팀은 막강한 공격력과 수비로 무장한 쏠리테크팀을 상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아깝게 준우승, 전자신문사장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데 머물렀다. 시스게이트와 결승 진출권을 두고 다퉜던 위다스(대표 박춘호)는 아깝게 패해 3위를 기록, 벤처기업협회장상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결승전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구경에 나서 대회에 대한 벤처인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 시상식 후에는 두드락, 유진박, 주부닷컴 등의 공연이 이어져 벤처기업인들의 흥을 돋우었다.
우승팀인 쏠리테크의 강성용 시스템기술팀장은 “정정당당한 경기를 통해 부정과 비리에 연루된 벤처업계가 아닌 투명하고 도전적인 벤처업계로 일반인들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며 “참가자 모두가 경기에 임하던 자세로 파이팅을 외친다면 벤처산업이 다시 한번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은 “이번 벤처 족구대회는 침체돼 있는 벤처업계에 작은 활력소를 제공한 계기가 됐다”며 “벤처인들이 이를 통해 벤처의 건전성을 부각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