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와 함께 내년 6월 발표를 목표로 배당실적, 기업지배구조 등 주주중시경영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가지수(가칭 배당지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성종목은 50종목 내외의 상장법인으로 이뤄지며 안정적인 배당기업 및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이 높은 기업, 유통주식수가 많고 유동성이 높은 기업을 위주로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3월 주주총회가 끝난 후 배당실적이 구성종목 선정에 적극 반영되며 주가지수는 유통주식수 가중방식으로 산출된다.
증권거래소는 이를 위해 외국인을 포함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국내외 인사로 지수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약 5개월간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세부 산출방안을 마련해 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내년 6월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구성종목으로 선정된 기업은 이미지 제고 효과를 볼 것”이라며 “특히 동 지수를 기관투자자의 벤치마킹 지수 및 ETF 등 파생상품 대상지수로 이용함으로써 투자자의 투자선택 폭을 넓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수요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