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최고경영인평의회 주최로 열린 ‘제42회 CEO 포럼’ 겸 ‘제6회 한·중·일 원탁회의’에서 한·중·일 3국의 공학기술관련분야 석학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가졌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질서 재편과 한·중·일 협력체제’란 제목으로 국제질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3국의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세계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북미와 유럽에 이은 또하나의 강력한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3국 체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역사문화적 동질성과 경제적 상호보완성에 기반한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역내 경제를 통합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21세기 최대 과제이며 특히 경쟁력의 원천인 과학기술분야의 상호교류와 협력이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중국 공정원 및 일본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중·일 원탁회의는 3국의 공학기술관련분야 석학 및 최고경영인들이 공동관심사에 대한 심포지엄을 갖는 행사로 이번에는 ‘3국의 이공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상호협력’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