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대만과 일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그라비티(대표 임건수)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는 지난 22일 대만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6만2000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데 이어 상용화 5일 만에 동시접속자가 최대 8만2000명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돌풍은 대만뿐 아니라 일본에도 이어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라그나로크’는 지난해 11월 일본내 무료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꾸준하게 이용자수를 늘려 9월말에는 80만명의 등록회원과 동시접속자 3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일본 게임업계에서는 스퀘어의 PS2용 온라인게임인 ‘파이널팬터지11(FF11)’이 이용자가 12만명을 넘는 데 그치자 비디오 콘솔게임이 강한 일본 풍토에서는 온라인게임이 발붙이기 힘들다고 판단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라그나로크’는 이같은 ‘일본 온라인게임 불가론’을 완전히 뒤집는 첫 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라비티 임건수 사장은 “대만과 일본 사용자들이 ‘라그나로크’에 열광하는 이유는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캐릭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대만에 이어 일본에서도 연내 상용서비스를 단행할 예정이라 해외 로열티 수입이 국내 매출을 앞지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