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내년도 예산규모를 513억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국산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일부 업체에 대한 단순 자금지원에서 탈피, 업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진흥원의 서병문 원장은 “내년에는 문화콘텐츠의 수출에 중점을 두는 한편 방대한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며 “민간부문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중심으로 내년도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진흥원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현재 설치돼 있는 중국과 일본사무소 이외에 유럽과 미국에 사무소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우선 진흥원은 유럽지역의 후보로 영국과 프랑스로 정하고 현지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한편 해외사무소에 현지인 채용을 늘리고 외곽에 위치한 일본사무소를 도심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이와함께 지원의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문화콘텐츠 수요창출 사업 △문화콘텐츠 유통체제 구축사업 △문화콘텐츠산업 종합정보지원시스템 구축사업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 △남북문화콘텐츠 실태조사 및 교류환경 조성사업 등을 검토한 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