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지방시대>(55)장근수 금호월드 관리단장

 “소비자 천국의 전자전문 유통상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호남지역 최대의 전자·컴퓨터 전문점 금호월드의 장근수 관리단장(49)은 “초대형 규모와 현대식 첨단설비를 갖춘 전문상가답게 위상을 높이고 입주업체간 친목도모에도 힘쓰겠다”며 “갈수록 치열해진 전자유통의 경쟁속에서 지속적이면서도 확실한 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10월 23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문을 연 금호월드는 연면적 5만61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초대형 시설과 설비를 자랑한다. 또 540여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식당가, 약국·커피숍 등을 비롯해 전기·전자·음향·통신기기, 컴퓨터 및 주변기기·사무기기 등의 전문매장과 함께 혼수와 생활용품, 가구매장 등 50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지난 7월부터 제2기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장 단장은 “지역의 다른 전자상가와는 달리 매장이 오픈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부분의 입점업체들이 도소매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10여년 전부터 컴퓨터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 단장은 금호월드의 지명도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올해 개점 4주년을 맞아 다음달 17일까지 ‘다 있다, 더 싸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경품과 사은품, 세일, 즉석복권 등 4가지를 증정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매고객을 추첨해 컴퓨터와 주변기기, 가전제품, 가구, 혼수용품 등을 한꺼번에 주는 ‘왕대박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www.ikumhoworld.co.kr)를 개편해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전자상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판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고객들의 건의나 불편한 사항을 접수해 개선하는 소비자상담소를 운영,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고객 휴식공간과 유아 놀이터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장 단장은 “양질의 다양한 제품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들이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과 전북지역민들로 확대되고 있다”며 “전문상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고객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시설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500여 회원사들의 의견이 효율적으로 결집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전체의 이미지를 흐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 쇼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