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문인식 업체가 43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출에 성공했다.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업체인 테스텍(대표 정영재 http://www.testech.co.kr)은 28일 중국의 매격전기유한공사와 3500만달러(약 430억원) 어치의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제품명 바이오아이·사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5일 계약에 이은 추가발주 확정금액이며 2003년에 500만달러, 2004년에 1000만달러, 2005년에 2000만달러 등 2005년 10월 25일까지 3년간 수출이 진행된다.
이번 수출되는 테스텍의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의 핵심기술은 세계 특허를 보유한 접촉발광식 센서로 살아있는 사람의 생체만을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크고 건조한 지문의 인식률이 낮은 광학식 센서나 정전기나 충격에 약한 반도체식 센서와 달리 테스텍의 접촉발광식 센서는 필름 형태이기 때문에 가볍고 얇아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건조한 지문의 인식률과 내구성이 높다.
임희성 테스텍 영업이사는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기존 지문인식 제품의 단점을 극복해 소형화와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현재 세계 10개국 등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테스트 중”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중국 수출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세계 유수의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스텍은 지난 10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나이티드하이테크와 1700만달러(약 210억원) 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어 2005년까지 총 5200만달러(약 640억원) 규모의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