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리눅스의 차세대 제품이 내년 6월께 선보일 전망이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91년 리눅스를 창안한 리누스 토발즈<사진>는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열렬한 리눅스 사용자모임인 ‘기크크루즈(Geek Cruise http://www.geekcruises.com/)’와의 대화에서 “나를 포함한 주요 개발자들이 2.6 버전에 무엇을 수용해야 할지 거의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내년 6월께 2.6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눅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새 리눅스 버전에 대해 ‘3.0으로 부를 것인가’하는 논란이 한창인데 이에 대해 토발즈는 ‘3.0이 아닌 2.6’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새 버전에 급격한 변화가 없음을 예고했다.
토발즈는 2.6 버전의 주요 변화에 대해 “블록 디바이스(block device)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의 전면적 쇄신”이라고 설명하며 “블록 디바이스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드라이브·플래시메모리·CD롬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에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관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전형 칩으로 유명한 기업인 트랜스메타에서 칩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토발즈는 인텔과 AMD의 64비트 프로세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64비트 컴퓨팅 접근에 있어 인텔보다 AMD의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제하며 “인텔의 64비트 컴퓨팅 전략인 IA-64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필요로 하는 등 매우 잘못돼 있으며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