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중국 차세대 휴대폰 선점나섰다

사진; 삼성전자(위쪽)와 LG전자가 베이징 CIEC에서 열리는 ‘PT/EXPO COMM 차이나 2002’ 전시회에서 카메라가 내장된 컬러휴대폰 등 2.5세대 및 3세대 첨단 휴대폰을 선보이고 차세대시장 선점에 돌입했다.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의 통신전문 전시회인 ‘PT/엑스포콤 차이나 2002’에 나란히 참가, 차세대 휴대폰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에서 휴대폰 최고급 메이커로 자리잡은 만큼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통신업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2.5세대 및 3세대에서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중국어로 매력의 극치(Expression Completed)라는 새로운 컨셉트에 주안을 두고 기술과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차세대 제품의 브랜드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카메라 폴더 회전형 카메라폰인 RCP(Ratation Camera Phone)를 선보이는 한편 cdma2000 1x EVDO 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3G 기능을 시연하고 통신연구소와 공동으로 3G 이동통신 기술연토회, 인포 모바일 제품설명회, 중국 초고속사업 워크숍 등을 개최한다.

 LG전자는 6만5000 컬러 LCD 장착 카메라 내장형 GPRS 컬러휴대폰, cdma2000 1x 컬러휴대폰, IMT2000 단말기 2종 등 컬러 기반의 차세대 제품 컨셉트 모델을 선보인다.LG는 MMS(Multimedia Message Service) 및 동영상 데모시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cdma2000 1x EVDO 네트워크 통신망을 현지에 구축하고 첨단 무선통신 서비스를 시연한다. SK텔레콤은 초고속 무선망과 무선인터넷에 초점을 맞춰 ‘WITH(Wireless Internet Telecommunication for Human) SKT텔레콤’이라는 주제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PT/엑스포콤 차이나 2002’는 노키아·에릭슨·모토로라·루슨트 등 30개국 700여 통신업체가 참여해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한판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