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신소재 이용한 액자형 난방기 인기

 카본섬유와 전도성 폴리머합성 재질의 초박막 발열소재인 ‘선페이퍼’ 개발에 성공한 벤처기업인 탄탄(대표 정인 http://www.tan-tan.co.kr)은 지난 8월 원적외선 방사율이 89.6%에 이르며 화재 위험 없이 최대 7평까지 난방이 되는 그림액자형 난방 방열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광고나 홍보 없이 사용자 구전에 의해 출시 첫달 200여대가 판매됐고 지난 9월부터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월평균 400여대가 넘는 판매율을 보여 현재 1000여대가 판매됐다. 또한 ‘선페이퍼’를 이용한 자동차용 난방시트 수요도 급증해 관련 응용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이업체의 매출 규모는 4억원대로 늘어났다.

 정인 사장은 “발열 신소재 표면에 고호 등 해외 유명 작가의 그림을 코팅하고 미술작품과 동일한 액자 형태로 제품을 디자인한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액자형 방열기는 액자 전체에 거미줄처럼 포진된 미세 카본섬유에서 발생되는 저항열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원 연결 후 1분 내 80%, 5분 내 설정온도 100%에 도달한다. 발열온도는 30∼150도며 난방방식이 대류형 난방기와 달리 피사체 온도를 직접 높이는 열복사방식으로 과열·누전에 따른 화재 및 화상의 우려가 없다.

 오영석 기술팀장은 “선페이퍼의 발열 면적은 100%로 발열면적 10% 미만의 니크롬 열선 전기패널보다 난방효과가 뛰어나며 난방비도 LPG를 이용한 가정용 난방기의 월평균 난방비가 8000원(10평, 714원/kg 기준) 수준인 데 비해 월 6000원(10평, 90원/㎾) 선으로 저렴하다”고 밝혔다.

 탄탄은 지난 97년 6월부터 7억원의 개발비를 투자, 7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세 카본섬유를 이용한 면상발열체용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미국 칼로리큐사의 액상카본에 비해 난방효율은 30% 향상시키면서 전기소모량은 20% 절감시켰으며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겨도 난방이 가능해 강전 및 약전압용 응용제품 개발이 자유롭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