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프로세스의 선진화
프로세스 개선경험 및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인력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세스 관리 자동화 엔지니어링 툴은 왜 필요할까.
현재 국내 IT기업들의 상당수가 개발 및 운영시 업무절차에 필요한 방법론이나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에 근거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개발내용과 변경사항을 관리하는 형상관리 프로세스 능력 및 팀간의 업무조정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한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가 정의한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레벨로 평가하자면 레벨1 정도인 기업이 국내 IT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레벨1의 수준은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은 몇몇의 탁월한 엔지니어에 의해 이루어지고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인력은 훈련되지 않았으며 데이터에 대한 수집과 분석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여서 새로운 테크놀로지 소개가 위험한 상태다. 다시 말하면 ‘IT프로세스에 대한 노하우가 없고 프로젝트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기단계’인 것이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시장, 특히 미국시장에 진출하려면 CMM 레벨3 인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CMM 인증기업에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다수의 국내 IT기업이 프로세스 능력에 대한 인원 및 비용 투자가 아직 미미한 상태다.
CMM의 목적은 미숙한 프로세스나 임시의 프로세스로부터 성숙한 프로세스를 구별해내는 것이다. 미숙한 프로세스를 가진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프로젝트는 가이드라인 없이 수행되며 프로젝트 산출물은 팀과 프로젝트 리더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따라서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성숙한 프로세스를 가진 조직에서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위한 방법론과 이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 지원도구에 의해 관리되며 이러한 인프라에서 프로세스 활동의 자동화, 프로세스 수행결과의 수집, 프로세스 정의 검색 등의 설정 및 지원이 이루어져 향후 프로젝트 조직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아래 연말을 앞두고 국내의 대형 SI업체들은 보다 높은 등급의 CMM 레벨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는 CMM 레벨4를 획득한 업체가 없다는 점 때문에 남보다 한발 앞서서 인증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별도의 CMM 전문가 양성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나 프로세스 달성을 위한 지원도구를 도입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CMM 프로세스를 확산하는 작업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발맞춰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